2000년에 <비온후>라는 이름으로 출판을 시작하였다. 

처음도 그러하였고 지금도 여전히 2인 출판사로 커지는 않지만 단단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모든 걸 해야 하기에는 다소 느리다. 바삐 서둘러 책을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그러다 보니 1년에 채 10권도 안되는 책을 세상에 내 놓는다.

이런 사정과 정이 통하는 사람들과 책을 짓는다.

책 만드는 일이 즐겁다. 좋은 책을 함께 할 때는 더욱 좋다.

딱히 장르를 정해 놓거나 따지지는 않지만 건축, 미술, 문화이론, 에세이, 동화 등에 관심이 작동한다.

리고 고집스럽게 로컬을 이야기하고 싶다. 특히 부산을,

내가 반 백 년 살아온 곳을 남는 여력이 생길 때 마다, 책에 담는데 쏟고 싶다.

요즘은 부산에서 앞으로 함께 할거라 굳게 믿고 있는 미술작가나 글꾼들과 연속적인 작업을 꿈꾼다.

부산에서 불굴의 의지로 움직이는 미술작가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을 위한 동화책.

그리고 때로는 부산을 나무라고 때로는 부산을 한 없는 애정으로 어루만지는 글꾼들과 부산스러운 책을 만들 생각이다.

그리고 2018년 10월부터 부산 망미동으로 자리를 옮겨 <비온후책방>과 <전시공간 보다>을 만들었다.

책과 예술이 만나 자연스럽게 일상 생활 속에서도 가까이 할 수 있는 미술작품을 보여 주고 책을 통한 다양한 소통도 꿈꾼다.

비온후는 책을 만들고 이야기하고 나누고자한다.

 

기획 도서로는 <빨간 벽돌창고, 노란 전차>, <나는 도시에 산다>, <대안공간 반디를 기록하다>1/2/3,

<쿠바에 가면 쿠바가 된다>, <후쿠오카 밖에서 안으로>, <줄탁>, <참죽나무서랍>,

<터널과 다리의 도시, 부산>, <좌천아파트>, <고양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부산 원도심에서 사람을 만나다>,

<한밤의 아이스크림트럭>, <청춘 부산에 살다>, <부산 영화로 이야기하다>,

<나를 찾아 떠나는 부산순례길>, <소설로 찾아가는 그날들>, <부산에 살지만> 등이 있고,

2008년<나는 도시에 산다>와 2015년<짓는 의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